내가 지금 회사에서 하는 플젝에서 DB로 MongoDB와 Mongoose를 쓰고있다.

사실 내가 쭉 하던 서비스는 아니고, 급작스럽게 이 서비스를 맡게 된거라 MongoDB에 대해 공부할 틈은 없었다.

'대충 Firestore랑 비슷하겠지'라고 예측했는데, 사실 사용경험은 TypeORM과 더 비슷한거 같다.

얼추 TypeORM의 레포지토리 패턴과 비슷하여 바로 앵간한 CRUD는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임기응변으로는 한계에 직면했는데, 최근 대시보드에서 활성사용자, 구독 만료율 등 지표를 계산하기 위해서 복잡한 쿼리를 사용해야되는 상황이 생겼다.

이럴 때, MongoDB로는 Aggregation Pipeline를 써야하는데, nesting이 너무 심하면서도 복잡한 쿼리조립을 하니 따로 공부해야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새로 배우는 무언갈 빨리 익히기 위해서, 기존에 알고 있는 다른 것과 비교하며 습득하는게 최고다.

오늘은 일단 관계형 DB와 혹은 여타 ORM과 MongoDB와 Mongoose를 비교해보려한다.

Mongoose 소개

Mongoose는 Node.js에서 MongoDB를 사용하기 위한 ODM(Object Document Mapping) 라이브러리이다. MongoDB의 복잡한 쿼리를 JavaScript 객체 형태로 쉽게 다룰 수 있게 해준다.

ODM vs ORM

ORM (Object-Relational Mapping)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용 (MySQL, PostgreSQL, SQLite 등)

테이블, 행, 열구조

고정된 스키마필수

예: TypeORM, Sequelize, Prisma

SELECT u.name, COUNT(o.id)
FROM users u
LEFT JOIN orders o ON u.id = o.user_id
GROUP BY u.name;

ODM (Object-Document Mapping)

문서형 데이터베이스용 (MongoDB, CouchDB 등)

컬렉션, 도큐먼트구조

유연한 스키마(스키마 없어도 됨)

예: Mongoose, firestore

User.aggregate([
{ $lookup: { from: 'orders', localField: '_id', foreignField: 'user_id', as: 'orders' } },
{ $group: { _id: '$name', count: { $sum: { $size: '$orders' } } } }
]);

스키마란 결국 엔티티랑 흡사한게 아닌가?

지금까지 회사 코드를 보며 스키마를 정의하는게 엔티티랑 비슷하다고 여기고 있었고,

관계형 DB에서 엔티티별로 정규화하는거랑 별 차이가 없는거 같다고 느껴서 차이점을 찾아봤다.

클선생님의 말로는, 둘 다 "이 데이터는 어떤 구조를 가져야 한다"를 정의하는거니 유사하다고는 하다.

그러나 차이점은 있다. 관계형 DB는 한 테이블에 한 가지 타입의 고정된 정보만 있어야되지만 비관계형DB같은 경우는 정규화 안 하고 중첩된 객체로 얼마든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관계형 DB의 경우:

-- users 테이블
id | name | age
1 | 홍길동 | 30

-- addresses 테이블
user_id | city | district
1 | 서울 | 강남구

-- hobbies 테이블
user_id | hobby
1 | 독서
1 | 영화

MongoDB (한 문서에 모든 정보):

{
"_id": 1,
"name": "홍길동",
"age": 30,
"address": { "city": "서울", "district": "강남구" },
"hobbies": ["독서", "영화"]
}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Mongoose를 쓰더라도 정규화는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울회사 백엔드 개발자님은 MongoDB를 써도 객체 중첩을 피하고

모두 정규화하여 각각의 스키마로 나눠놓으셨다.

사실 이건 스타일 차이고, 누군가는 진짜 정규화 없이 유사한 데이터는 고봉밥처럼 다 쌓기도 한다고 한다.

뭐 하나가 틀렸다고 할 수 없다네.

이렇듯 그냥 문서 하나에 때려박는 것도 가능하지만, 정규화도 가능한게 비관계형DB인거다.

어느정도 정규화를 할 수 밖에 없는 관계형DB와의 큰 차이점이다. 선택의 자유라는 점.

나눠놓은 스키마끼리 참조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이렇게 스키마를 여러개 쪼갰어도 별도의 참조키를 스키마끼리 남겨서 쿼리로 조회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쿼리가 $lookup이다. (쿼리라고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mongoose에선 pipe라고 해야되나?)

// ProductLog와 별도 컬렉션들
$lookup: {
from: 'accounts', // 별도 컬렉션
localField: 'user', // 참조키
foreignField: '_id',
as: 'user_info',
}

(위 $lookup을 포함해서) Mongoose로 복잡한 쿼리를 조회/가공하는 법은 다음 포스트로 정리하겠다.

SQL도 복잡해지면 힘든데.. Mongoose Pipe라인의 중첩에 비하면 선녀인거 같기도.